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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설> K방산 신뢰 추락시킨 드론 시연회 추락 사태

드론과용가리 2026. 9. 22. 08:55

최근 잇따른 국산 드론의 추락에 대해 중앙일보가 9월 18일자 사설로 시원하게(?) 다뤄 소개합니다.

국방부가 그제 경기도 포천에서 처음 연 ‘국방 드론기술전’에서 국산 첨단 드론들이 줄줄이 추락하거나 비행에 실패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중고속 제트 드론은 이륙 직후 추락했고, 다른 업체의 충돌형 드론과 드론 탑재 유도탄 등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드론 12개 가운데 5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관계자를 포함해 2200여 명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다. K방산의 얼굴인 첨단 무기들이 사방에서 맥없이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노출한 것은 국가적 망신이다. 현장에서 한숨과 탄식이 나온 것은 당연하다.

국방부는 일부 실패는 기술 개발 과정이며, 인파에 따른 주파수 간섭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해군·국방과학연구소(ADD)의 자폭 드론 시험에서도 두 대가 발사 수초 만에 추락했다. 당시에는 발사관의 단순 결함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한 달 사이 해상과 지상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했다면 설계·부품·통신·시험평가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 

더 답답한 것은 드론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우리 군의 대응이 오히려 뒤처져 보인다는 점이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 당시 만들어진 드론작전사령부는 현 정부 들어 폐지됐다. 사령부를 없앤다고 드론전의 현실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전쟁과 최근 중동전에서 드론은 정찰·공격·전자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북한군은 러시아와의 협력과 우크라이나전쟁 파병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반면에 우리 정부는 참관단 파견에도 소극적이다. 북한은 전장에서 배우는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실전 경험을 직접 확인하는 것조차 주저하고 있는 셈이다.

개발 과정의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실패 원인을 외부 탓으로 돌리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정부와 군은 이번 추락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을 막아야 한다. 보여주기식 시연보다 실제 전장에서 작동하는 드론 전력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K방산의 이름을 앞세우기 전에 그 이름에 걸맞은 기술력과 신뢰부터 확보해야 한다.

 <출처: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2887>

 

[사설] K방산 신뢰 추락시킨 드론 시연회 추락 사태 | 중앙일보

국방부가 그제 경기도 포천에서 처음 연 ‘국방 드론기술전’에서 국산 첨단 드론들이 줄줄이 추락하거나 비행에 실패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중고속 제트 드론은 이륙 직후 추락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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